사과와 배 가격 급등으로 과일 사 먹기가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이죠. <br /> <br />그런데 여기에 '과수 흑사병'이라 불리는 과수화상병까지 확산하면서 과일 가격이 더 치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장미과 과수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전염병인데요. <br /> <br />잎과 줄기, 꽃, 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는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병을 말합니다. <br /> <br />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데다, 아직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 한 번 발병하면 모두 매몰 처리할 수밖에 없어 피해가 큰데요. <br /> <br />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경기 안성 배 과수원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해마다 발생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통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과수화상병은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평균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환경에서 주로 발생해 늦봄에서 초여름에 주의해야 하고요. <br /> <br />또 외국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묘목을 통해 외래 병해충이 유입돼 발생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이 과수화상병의 확산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까지 전국에서 사과와 배 재배 농가 61개, 34헥타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면적이 2배 넘게 늘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렇게 가파른 확산세에 농촌진흥청은 어제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려되는 점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과일값이 더 폭등할 수 있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이 병이 확산하면 과일을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은 감소하고, 생산량이 줄어 당연히 과일값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잦은 비와 이상 고온으로 확산 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. <br /> <br />이미 금사과, 금배가 된 상황에 과수화상병까지 겹치면서 피땀 흘려 농사를 짓는 농가는 물론, 소비자들의 걱정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다원 (dawon081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5302242308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